(앵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은
올해 광주의 빅뉴스였습니다.
덩치가 큰 만큼 기대도 크지만
걱정 또한 있습니다.
오늘은 문화전당으로 갑니다.
김인정 기자?
질문1)
전당이 꽤 넓은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서 있는 곳은 어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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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지금 서있는 이곳은
예술이나 문화 관련 서적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문화 정보원인데요.
문화전당은 이런
정보 수집을 맡고 있는 공간 뿐 아니라
과학기술을 활용한 예술을 하는 공간,
연극이나 공연을 하는 공간,
또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크게 나뉘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복합문화시설이고요.
전체적으로 연극이나 전시, 공연,
예술품을 직접 만드는 공간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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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2)
건물이나 구성은 알겠는데요.
내용물은 잘 채워져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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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실 공식 개관 전부터
콘텐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VCR▶
그래도 일단 공개된 것들을 보면,
국제적인 스타,
혹은 거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가들이 꽤 많이 참여했고요.
실제로 지금까지 광주에서,
또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공연이나 수준높은 미디어 아트 전시 등을
이곳 광주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명 영화감독인 차이밍량이나
아피찻퐁 등의 무대 도전,
특히 20세기 최고의 공연이라는
<해변의 아인슈타인>을
광주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사실 꽤 큰 변화이자 성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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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3)
전당이 공식 개관한 지
이제 한달 남짓 지났죠?
평가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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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문화전당은 부족한 인력과
조직난 등의 이유 때문에
콘텐츠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었고,
그래서 개관을 앞두고 우왕좌왕하느라
홍보를 제대로 못한 게 사실입니다.
◀VCR▶
그래도 첫 성적은 나쁘지 않은데요.
수도권 예술계에서는
거장들의 작품을 보기 위해
광주로 내려오는 움직임도 있었고,
공식 개관 이후
한달 동안 약 6,7만명 정도가
전당을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지역민들의 호응이
뜨겁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건 큰 문젭니다.
광주지역 문화소비 패턴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 중심인
이유도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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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4)
그렇군요. 문화전당이 자리를 잡으려면
앞으로 어떤 게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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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문화전당은 수도권과 거리가 먼 만큼
지역에서의 성공이
성공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내 집 앞에 멋진 문화시설이
생겼으니 한 번쯤 찾아가보자, 라는
지역민들의 관심도 필요하고,
◀VCR▶
낯선 현대 예술로
어떻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지
전당이 고민하는 모습도 필요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제 공식개관도 끝났으니
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하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활용해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게
성공으로 가는 첫 발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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