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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배춧값은 해마다 종잡을 수 없고,
한박자 늦기 일쑤인 정부 대처에 농민들은
지쳐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농사법으로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는
농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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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농민들이 황칠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냅니다.
팔팔 끓는 가마솥에 넣고 황칠나무 물을
만듭니다.
진도군 농민들이 배추밭에
황칠나무 물을 뿌리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
들쑥날쑥한 배춧값에 고민하다
고급 배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지난해 황칠 진액을 넣어 담근 황칠배추
김치가 시중에서 인기를 얻은데 자신감을 얻고,
일반 배추농사보다 38%가량 더 많은 생산비
부담을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INT▶조달웅 / 황칠배추 재배농민
"배춧값 폭락 때문에 저희가 2년 동안
공부한 게 다른 배추와 다르게 해보자.
그래서 황칠 육수를 내서 하게 됐습니다"
전국 생산량 80%를 차지하는 울금
주산지답게 배추 농사에 울금을 쓰는
농가도 있습니다.
배추를 기르는데 필요한 두 달여 동안
8차례에 걸쳐 울금가루를 섞은 물을
배추밭에 뿌리고 있습니다.
울금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15%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INT▶박일수 / 울금배추 재배농민
"울금에 병해충 기피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또 해남군에서는 베타카로틴 등 항암 성분이
높은 기능성 배추를 소량만 생산해 예약을
받는 등 배추 파동을 견뎌내기 위해 농민들의
힘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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