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우리동네뉴스

신안, 흑산도 솔껍질깍지벌레, 고민되는 방제

양현승 기자 입력 2015-09-11 08:34:22 수정 2015-09-11 08:34:22 조회수 0

◀ANC▶
다도해 국립공원 흑산도의 소나무 숲이
솔껍질깍지벌레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힘에 맡겨둘 것인지,
적극 방제를 할 것인지 이견이 컸었는데,
결국 각 기관이 주장하는 방안을
모두 수용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소나무가 앙상한 기둥만 남은채
고사했습니다.

바짝 마른 나뭇가지는 쉽게 부러지고,
푸른 잎을 뽐냈던 아름드리
소나무 잎은 누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흑산도의 소나무 숲이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입었습니다.

(S.U)멀리서 보면 소나무 숲이 퍼렇게
살아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처럼 이미 고사한 나무 줄기에 칡덩굴이
휘감고 있는 겁니다.

◀INT▶정일윤 / 흑산면개발자문위원장
"이 상태가 상당히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자연환경은 이대로 계속 파괴되고 있는데
관계기관에서 빨리 대책을 수립해서..."

흑산도에서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시작된 건 지난 2009년.

흑산도 전체 산림면적의 41%인 631헥타르까지
확산됐지만 일괄 방제를 하지 못했습니다.
[반투명C/G]흑산도 솔껍질깍지벌레 피해
2009 40ha
2011 501ha
2013 310ha
2014 631ha (전체 산림 1535ha 중 41%)

다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흑산도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벌채와 같은
적극 방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심각해지자 내년말까지
그동안 기관별로 주장했던 방식으로
시범지역 4곳을 정해 효과를 지켜보기로
합의했습니다.
[반투명 C/G]
1. 나무주사
2. 솎아베기+파쇄+나무주사
3. 솎아베기+나무주사
4. 방제 미실시

◀INT▶윤병선 산림산업과장
"작년부터 더욱 더 심하게 발생했기 때문에
그걸 적극적으로, 산림청이나 전라남도나
국립공원에서도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고..."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치단체는
조만간 현장 조사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와 면적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