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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는 지역감정을 넘어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함께 장사하던
호남쪽 상인 대부분이 자리를 잃으면서,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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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fect(조영남 '화개장터') ---
조선 시대부터 광양과 구례, 하동 사람들이
자연스레 오가며 오일장으로 발전한 화개장터.
전남과 경남의 사투리를 한 자리서 듣는 이곳은
동서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 해 백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가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하동군이
상인들이 사는 곳에 따라
장사를 못 하게 하면서
갈등이 빚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화재 이후
하동군이 시장을 정비하고
새로운 입점상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광양과 구례에 사는 상인 6명에게는
추첨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겁니다.
◀ 손영진 / 광양 거주(화개장터 10년 장사)▶
""
하동군은
하동에 3년 이상 실제로 거주한 주민에게만
화개장터 입점 자격을 준다는
원칙을 지켰다는 입장입니다.
화개장터의 하동 상인들은 그러나,
조금씩 생각이 다릅니다.
◀ 화개장터 상인 A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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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per ---
◀ 화개장터 상인 B 씨 ▶
""
광양시 등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하동군은 부랴부랴
오일장에서만은 지역에 상관없이
자리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쪽 지역을 배제해 버린 화개장터가
더 이상 동서화합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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