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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의 기본인 장,
옛부터 선조들은 음력 정월에 담그는 장을
으뜸으로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정월이 다 가기 전 전통 방식으로
장 담그기에 한창인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아직 바람이 찬 음력 정월,
만반의 준비를 마친 주민들이
마당으로 모였습니다.
겨우내 잘 숙성된 메주를
꼼꼼하게 씻어냅니다.
수십 년 동안 해왔지만 최근 전통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추위마저 잊었습니다.
◀INT▶ 조옥림
"장을 담그러면 씻어야지. 깨끗하게
보람있지. 맛있게 하니까"
천일염을 체에 걸러 물을 붓는 방식으로
정성스레 소금물을 녹여냅니다.
항아리에 가득 채운 뒤 날달걀을 넣어
동전 크기 만큼 떠오르면 적당한 농도.
입맛으로 맞추고, 엽전을 띄워보던 어른들에게
배운 명인은 수십 년을 거쳐 이같은
전통 방식을 지켜왔습니다.
◀SYN▶
"이러면 싱거워요. 더 올라와야 해
1월엔 딱 백 원 크기만큼"
잘 말린 메주를 차곡차곡 쌓아 소금물을 붓고, 숯과 고추까지 띄우면 남은 건 기다리는 일.
직접 콩을 재배해 전통 방식으로
장을 생산하고 있는 이 마을은 매년
7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 백정자/전통즙장명인
"옛날 어르신들이 너무 영리하세요.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장 담는 것은
안 바뀌는 것 같아요."
사계절 내내 대량으로 장이 생산되는 요즘도
수백 개의 옹기가 가득한 한옥 마당에서는
정성 가득한 정월 장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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