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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문학관련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할
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예술계가 한국 근현대 문학의
요람이 된 대구가 최적지라며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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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빼앗긴 비애와 저항의지를 담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시인 이상화,
일제 강점기 힘겨웠던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은 '운수좋은 날'의
소설가 현진건,
모두 대구 출신의 한국 대표 문인입니다.
광복 후 최초의 동인지 '죽순' 또한
대구에서 처음 발간됐고,
6.25전쟁 당시에는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전국 문인들의
주 활동무대가 됐습니다.
◀INT▶장호병 회장/대구문인협회
"대구와 인연 맺지 않은 문화 예술가들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대구라고 하면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친정과도 같은 곳입니다"
정부가 440억원 이상의 국비를 투입해
국내 문학관련 기록을 보관하고 전시할
한국문학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 최적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대구방문 당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유치를 건의 했는데
문화,정치,학계 등 사회 각 분야
500여 명으로 구성된 대구유치위원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유치위원회는
100만인 서명운동과 포럼 등을 통해
대구유치의 당위성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INT▶이상희 공동위원장
/국립한국문학과 대구유치위원회
"지역 전체의 균형 면에서 본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가장 중심지이고 문학적 의미에서는
중심 중에 중심지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국립 한국문학관 건립지는
올 상반기안에 선정될 예정인데
대구를 비롯해 서울 은평구, 강릉, 춘천 등
전국 10여 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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