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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바지락 풍년, 발만 동동...

문형철 기자 입력 2016-06-09 08:36:15 수정 2016-06-09 08:36:15 조회수 0

◀ANC▶
현재 여수 묘도 앞바다에는
2백 톤에 가까운 바지락이 있는데,
어민들은 이를 채취할 수 없습니다.

항만 수산당국이 항로 상의 안전을 이유로
채취 허가를 사실상 불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선착장에서 200m 정도 떨어진 해상.

이곳에 10여 년 만에
바지락 풍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촌계에서는 배를 띄우지 못한 채
몇 달째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C/G 1] 지난 3월 여수시에
바지락 채취 허가를 신청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안전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2] 해당 구역에서 조업을 할 경우
산단을 오가는 다른 선박과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바지락 서식지와 항로가 멀리 떨어져 있다며
항만청이 무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
"(육지에서) 200~250m 정도 (밖에 안됩니다.)
큰 선박이 올 수도 없고, 작은 어선만
(접근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묘도 인근에 있는 바지락은 모두 200톤,
시가 3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여수시와 주민들은 지도선을 배치하고
채취 구역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저기가 항만구역이다 보니까 관할하는
해수청장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저희가
추진하기 어렵습니다."

바지락 채취는 다음 달 초까지만 가능한 상황.

일부에서는 수온이 오르면서
바지락 폐사로 인한 바다 오염의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지만, 항만 안전 문제와 맞물려
해답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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