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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이 뜬다] 4 : 다양한 도시농업

조현성 기자 입력 2013-06-05 20:03:16 수정 2013-06-05 20:03:16 조회수 0

<앵커>
도시 농업의 가치는 먹을거리를 제 손으로 거두는 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고 노인이나 장애인, 환자들에게는 상처받은 심신을 달래주는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시 농업이 뜬다 기획보도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교실 앞 화단에 제비콩이 심어져 있습니다.

넝쿨식물인 이 콩은 줄을 타고 자라,
여름이 지나면 3층 창가에까지 뻗어올라
이색적인 풍경과 토종 콩 열매를
선사하게됩니다.

아주 좁은 공간에서도 씨앗과 화분,
줄만 있으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SYN▶
"정원수 대신 보기에 좋습니다. 수확도 합니다"

운동장 한 쪽에 마련된 텃밭에서
잡초를 뽑는 아이들의 손길이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농민들에게는 고되기만 한 농삿일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체험일 뿐입니다.

◀SYN▶
"친구들과 물 주는게 재미있어요"

학교 텃밭은 학생들의 정서 순화를 돕고,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어
도시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화면 전환)

한 노인요양시설 조성된 옥상 텃밭입니다

대부분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 복지사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가꾸었습니다.

◀SYN▶
"우리 밭은 저 솔밭이어요...정구지"

식물을 키우면서 햇볕과 바람도 쐬고,
무엇보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습니다.

◀SYN▶
"본인들의 자아 성취나 옛날 생각을 되게
좋아하십니다"

이같은 원예 치료는 지적 장애인이나 암 환자는 물론 일반인도 치유 대상으로 삼습니다.

지적 장애인들과 함께 1주일에 두 번씩 텃밭을 찾는다는 사회복지사는 돌봐주는 이들이
흙과 식물을 접한 후의 변화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INT▶
"표정이 더 밝아졌다고해야하나.한마디로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이
갈수록 황폐화하는 도시와 도시민을
살리기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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