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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암태도는 일제 강점기
항일농민운동의 기폭제였던 소작쟁의가
일어난 현장이였는데요.
그러나 90여 년이 지난 지금
뜨거웠던 항쟁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암태면 소재지에 외롭게 서있는
소작인 항쟁 기념탑.
1923년 일제를 등에 업은 식민지 지주와
맞섰던 소작인들의 한이 서려있는
상징물입니다.
수탈과 탄압에 맞섰던 투쟁은 일 년여 만에
소작인들의 승리로 끝났고,
전국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소작쟁의의
불씨가 됐습니다.
◀INT▶ 김문덕
"하의도에도 농민항쟁이 있는 걸루 알고있지만 암태면를 대표해 전국적인 농민항쟁의 시발점이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자긍심을 갖고있습니다."
농민운동사에 큰 획을 그었던 암태소작쟁의는 그러나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잊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관련 유적은 20여년 전 지은 기념탑이 전부,
제대로 된 학술연구조차 없었습니다.
◀INT▶이재근 (신안군청 학예사)
"기억할 수 있는 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이 없고 오로지 항쟁기념탑만이 남아있습니다. 조금 더 자료를 수집하고 모아야할 시점 같습니다."
작은 기념관이나 전시실이라도 마련해
후손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암태 섬주민들의 간절한 꿈입니다.
(S/U) 요즘 국정역사교과서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항일농민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암태소작쟁의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돌이켜봐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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