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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유기농 닭 울상

허지희 기자 입력 2017-01-16 10:10:48 수정 2017-01-16 10:10:48 조회수 1

◀ANC▶
AI 확산에 사육 환경을 좋게 만든
유기농 농장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데요,
그런데 정작 AI에 소비가 줄며
유기농 농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합니다.

충주 mbc 허지희 기잡니다.
◀END▶

국내 최대 규모의 유기농 인증 육계 농장.

중닭이 날갯짓을 하며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유기농 농장은 사료부터 유기농으로 먹여
동물복지 농장보다 사육 조건이
더 까다롭습니다.

3.3제곱미터 당 사육 두수는 33마리 이하로,
마리당 사육 면적은 일반 농장의 6배,
동물복지 농장보다 2배 가까이 넓습니다.
(PIP)

[S/U] 자란 지 45일 정도 지난 유기농 닭입니다. 생육 속도가 일반 닭의 1/2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15일 정도는 더 지나야 출하가
가능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온돌이 깔린 바닥과 자연광이 들어오는
환경으로 이 농장은 현재까지 AI를
거뜬히 이겨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육 두수를 30% 이상
줄였습니다.

가열하면 AI 바이러스가 사라지지만,
가금류 소비가 크게 줄어
거래처 주문이 70% 이상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애써 유기농 인증을 받아 가공한 제품들은
창고에 쌓여 가고 있습니다.

◀INT▶
"정부 차원이나 정말 가야 할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일이기 때문에 어느 누가 못하고 있잖아요. 저희가 사명감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저희 너무 안타까워서 과연 앞으로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까."

유기농 농장의 사육 비용은
일반의 3배 가까이 비싸,
현재 국내에서 인증받은 농장은 3곳뿐.

AI 광풍의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정작 현실에선 어렵게 자리 잡은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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