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활쓰레기를 고체 연료로 만들어놓고도
제때 활용하지 못해
골칫거리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나주 혁신도시에 건립된
'폐기물 연료화 시설' 역시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툭하면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실시공 논란을 낳고 있는
나주 화순의 가연성 쓰레기 자원화시설입니다.
2014년 7월 시험가동을 시작한 이 시설은
2년 반 동안 설비 보완을 통해
하루 7,80톤의 쓰레기를 연료화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하루 100톤 정도는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가동 능력 끌어올려 목표치 도달'
여기서 생산된 펠릿형태의 고체 연료는
6월 중순까지 민간업체에 판매되고
이후에는 지역난방공사가 처리하게 돼있습니다.
(스탠드업)
"빛가람 혁신도시에 에너지 공급을 담당할
지역난방공사의 열병합발전소는
올해말쯤에나 준공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반년동안 생산될 3천~5천톤 분량의 고체연료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게다가 납품기준이 비성형 연료로 급변경되면서
이미 생산된 성형연료를 받아줄지 미지수인데다
수십억원을 투입한 설비는
곧바로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화)난방공사-'비성형 연료로 변경 불가피'
쓰레기를 신재생 에너지로 만들겠다며
2백억 원이 투입된 자원화 시설이
엇박자 행정 탓에
올해말까지 운영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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