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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슬픔의 항해' 세월호 1091일의 기록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4-15 01:26:49 수정 2017-04-15 01:26:49 조회수 0

◀ANC▶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3년은
고통과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미수습자가 9명에 이르고
진상을 밝히는 일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침몰부터 뭍으로 올라오기까지
세월호 1091일의 기록을
김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상처 투성이의 선체가 육지로 올라오는 시간.

세월호 가족들은,녹아내린 가슴을 부여잡고
'무사히, 무사히'.. 기도 같은 말을
되뇌였습니다.

◀INT▶이금희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 양 가족*
"(미수습자) 9명 다 찾아주면 됩니다. 다 296번 째로 똑같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2014년 4월 16일.

'배가 기울고 있다,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만 남긴 채 세월호는 차가운 맹골수도
바닷물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승객들을 버린 선원들. 우왕좌왕, 갈팡질팡의
구조와 수색..꽃다운 생명들이 졌습니다.
[반투명 C/G
2014.4.16 세월호 침몰
-탑승객 476명 중 172명 구조
-희생자 295명,9명 실종
2014.11.세월호 수중수색 종료]

정부는 사실을 숨기고,화제를 돌리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의 끝자락이라도 붙잡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안산에서,
광화문에서,사고해역이 보이는 외딴섬
동거차도에서, 버거운 날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 반투명 C/G
2015.3. 세월호 1기 특조위 활동 시작
2015.4.정부 보상기준 발표,유가족 반발
정부 세월호 인양 확정 발표
2015.8.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 선정]

친구들을 먼저 떠난 보낸 아이들은 그 사이
성인이 됐지만
친구들이 왜 떠나야만 했는지 아직도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반투명 C/G
2016.1. 단원고 생존학생들 졸업
2016.6.정부, 반발 속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종료
2016.11. 세월호 선체 인양 방식 변경]

특별조사위원회도,청문회도 의지 없는 정부
아래서는 진실규명에 역부족이었습니다.
[반투명 C/G]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
1차: 2015.12.14~16
2차: 2016. 3.28~29
3차: 2016. 9.1~2]

◀INT▶유제경 *세월호 추모객*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고를 당했는데 그것조차 원인을 모르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봄날 설렘을 안고 인천항을 떠났던 세월호는
한나절의 시간이면 도착했을 제주도 대신
1091일이 걸려 목포 신항의 육지 위에
올랐습니다.
[반투명 C/G
2017.1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 발족
2017.3 세월호 선체 인양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 활동 시작
2017.4.9 세월호 육지이동 완료]

바다에서 육지까지.. 세월호의 슬픈 항해는
끝났지만 진실의 인양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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