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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길과 배스, 강준치 같은 어종은
포식성이 강해 생태계 불균형을 초래하는
유해&\middot;무용 어종인데요.
골칫거리였던 이들 어종을 고품질 비료로
만드는 장치가 개발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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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안동-임하댐 연결 도수로 공사 당시,
외래어종 유입 우려로 시작된 어족량 조사결과
임하댐은 82.8%, 안동댐은 32.2%가
강준치와 끄리, 블루길과 배스 같은
육식성 어종이 물 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붕어와 쏘가리 등 토종어류를 닥치는대로
잡아먹지만 먹지 않는 비경제성 어종이라
폐기하는데, 환경 오염의 원인이 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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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밑에서도 물 밖에서도 환영받지 못했던
'수중 불청객들'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친환경 비료로 재탄생한 겁니다.
어민 그물에 걸린 유해.무용어종을 수거한 뒤
냄새를 잡는 활성 황토와 섞어 갈면 완성입니다
어분 비중 80%로 비료 3요소인
질소, 인, 칼륨 함유량이 압도적입니다.
'물고기 비료'는 내수면 어류로는 최초입니다.
◀INT▶김언정/안동대 책임연구원
(기존 비료는) 토양에 뿌렸을 때에 화학적 성분때문에 토양이 산성화 된다든지 2차적인 오염물질, 병충해를 유발할 수 있지만 이 성분은 자연 친화적인 비료라 할 수 있죠.
수자원공사는 작물시험 등을 거쳐
마을단위의 소규모 이동형과
안동호, 임하호 등 거점 단위 공장형으로 나눠
비료 생산 및 판매에 나서고
운영은 어민회쪽에 맡길 예정입니다.
◀INT▶최윤섭/임하호 어민회장
소득이 되고 또 한가지는 호수를 살리는 일이 되고 경제성 어종인 쏘가리 이런 것들이 많이 자랄 수 있어서 어민들한텐 많은 도움이 되죠.
수공은 낙동강을 시작으로
금강과 영산강 등 전국의 국가하천을 중심으로
'물고기 비료화'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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