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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사용자는 걱정 노동자는 근심

장용기 기자 입력 2018-06-23 08:41:41 수정 2018-06-23 08:41:41 조회수 0

◀ANC▶
근로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노동자들이 반기는 것 만은 아닙니다.

그민큼 임금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사용자도 사용자 대로
고민이 많습니다.

장용기 기자 입니다.

◀END▶

철근가공 납품 전문업을 하는
영암 대불산단의 한 중소업체.

외국인을 포함해 30여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7월 1일부터 68시간 근무제를 지켜야 합니다.

특히 주문을 통해 야간 작업에 주간 배달하는
이 업종의 특성상 급여는 물론 인력난까지
회사 대표는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INT▶박춘배 대표이사
*철근가공 전문회사*
"야간(작업)을 안할 수도 없고 또 저희업체에서는 꼭 해야하는 입장이고 난감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하게되면 법에 저촉될 것 같고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자동화기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중소제조업체 노동자들도 근로시간 단축이
현실적으로 반갑지 만은 않습니다.

바로 줄어들 월급 때문입니다.

야근 등 초과근무 수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업체의 경우 노동시간 단축은
실제 소득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INT▶ 박종오 (업체 근로자)

"(근로시간이) 짧아진다면 근로자들이 일하기 힘들다. 짧아진다면 금액(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힘들다"

특히 인구절벽이 심각한 전남 농어촌의 경우, 5인이상 사업장까지 근로시간 단축이
본격 적용되는 3년 뒤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전남형 일자리 창출은 외국인 근로자로
채워지고 대체 가능한 자동화 기계의 도입도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하는 전남형 대비책이
서둘러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장용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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