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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청해진 해운 '돈벌이'가 먼저였다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7-27 07:00:29 수정 2018-07-27 07:00:29 조회수 0

◀ANC▶
복원된 자료에는
청해진 해운이
안전은 뒷전에 둔 채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정황도
드러나 있습니다.

경비절감을 위해
배 수리는 미루면서도
학생 단체 여행은
적극 유치했습니다.

박영훈기자입니다.

◀END▶
◀VCR▶

참사 다섯 달 전인 지난 2013년 말
청해진해운 직원들의 회의 내용입니다.

[C/G] 2014년 영업목표로
세월호는 17퍼센트, 오하마나호는
9퍼센트 매출 상승이 제시돼있습니다.

여객부에 근무하는 선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82쪽 분량의
다이어리에는 이 때문인지
'경비 절감'이 곳곳에 언급됩니다.

[반투명] "선내 불필요한 수리신청은
자제하라", "불필요한 수리 사항은
심사숙고후 제출하라" 등 경비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보입니다.

◀INT▶ 선사/전문가
"수리비용을 줄이면 안돼"

조타실에서 발견된
다른 다이어리에서도 '수리비 절감과 자제'가 자주 언급돼 청해진해운이 안전보다 매출을
중시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특히 평소 백 명 안팎의 승객이 타는
세월호는 평균 3~4백 명의 승객이 확보되는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적극 유치하려 했습니다.

[C/G] 때문에 경품행사 같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인솔교사들을 예우하는 등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일반 선원들도
여객 유치에 나섰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유가족
"수학여행을 유치할 거면서
안전을 이 따위로..."

건조된 지 20년 된 노후 선박을
증축까지 해 운항하면서 돈벌이에만 급급했던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참사 이후 파산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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