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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진도, 수묵 가치의 재발견 '그대는 행복하십니까?'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9-03 08:44:17 수정 2018-09-03 08:44:17 조회수 1

◀ANC▶
수묵화는 회화의 종류로만 보면 먹으로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그러나 수묵에 숨겨진 의미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그림의 재료를 뛰어넘는 가치가
있고,왜 비엔날레의 소재가 되는 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수묵 가치의 재발견,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인류 문화의 오래된 자산인 채색은 화려함,
자체였습니다.

수묵화는 중국 문화의 황금기였던
천 3백여년 전 당나라 때 발생했습니다.

[수묵화 '강촌제설도'/ 왕유 作, 당나라]

물과 먹 그리고 화선지.

물질 만능과 치장된 겉모습으로 상징되는
채색을 빼고 사물이 갖고 있는 본래의 가치를
들여다보자는 뜻이 담겼습니다.

우리나라로 전파된 수묵은 조선시대 이후
회화의 주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수묵화 '인곡유거(仁谷幽居)/겸재 정선 作]

때로는 은둔으로,때로는 권력에 대한 저항으로
수묵은 화가들의 언어가 됐습니다.

[수묵담채 '자화상'/ 윤두서 作]

◀INT▶이준철 *수묵비엔날레 앞치마전시회 참여작가'
"채색은 보기에는 화려하고 좋아보이나 싫증을 느낄 수도 있겠죠.하지만 수묵은 오래 가죠."

모든 것이 넘쳐나는 듯한 풍요의 시대.

외형이 아닌 본질을 보자는 수묵의 가치는
그래서, 현대에도 또한 유효합니다.

수묵을 통해 지나왔던 어제의 우리들에게
물어보고 내일을 살아갈 우리를 위한
답을 찾아보자는 겁니다.

◀INT▶김상철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총감독
"21세기보다 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린 적은 없습니다. 이때 또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질문이 행복한가,인간적인 삶이 과연 그러한가라는 질문들입니다."

오랜 세월 지나왔으나 '인디언 잉크',
'잉크 페인팅'으로 불려온 수묵의 정명을 새로 찾듯 우리에 맞는 진짜 이름을 가졌는지...

두달 동안 계속되는 수묵 비엔날레가 던지는
물음입니다.

MBC뉴스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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