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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밀에 밀려
우리밀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올해는 밀 자급률이
0.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밀 수매를
35년 만에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경남MBC 이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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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경남 최대 밀 재배지였고
우리밀 살리기 운동의 근거지였던
합천 초계들,
하지만 지금은 밀밭을 찾아보기도 힘듭니다.
지난 2017년 수확한 밀이
아직 창고에 쌓여 있고,
지어봤자 판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국산밀 생산량은
연간 국내 소비량 2백만 톤의 0.5%인
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밀의 생산 기반마저 무너지자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올해부터 수매 비축제를 도입하기로 한 겁니다.
(S/U)
정부의 밀 수매는 지난 84년 당시 정부가
밀 수입을 자유화하면서 폐지한 이후
35년 만의 부활입니다.
수매한 국산밀은 학교급식과 군대,
수입밀 가공업체에 공급해
수요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I N T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
"(정부는) 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급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수매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수입밀과 경쟁할 수 있는
품질 제고 정책을 함께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밀 자급률을
9.9%까지 높이겠다는
'밀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대책을 환영한 농민들은
국산밀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 마련도
요구했습니다.
◀ I N T ▶김상복 합천 우리밀영농조합 대표
밀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습니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국산밀 산업
육성법안을 하루 속히 통과해서...
역대 정부 모두 국산밀 발전 대책을 제시했지만
밀 자급률은 0.5%로 다시 원점입니다.
식량주권은 한번 무너지면
되살리기 쉽지 않다는 방증인데
정부의 이번 대책이
우리밀 살리기의 계기가 되길
모두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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