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셜 [한걸음 더]

가족 생명 살린 안전띠...아직 착용률은 저조

남궁욱 기자 입력 2019-02-07 19:20:32 수정 2019-02-07 19:20:32 조회수 3

(앵커)

설 연휴 첫 날 광주에서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7미터 다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가족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지금 전해드릴 리포트를 보시면
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는지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궁 욱 기잡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앞 차를 들이받더니
다리 난간을 뚫고 아래로 추락합니다.

설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일가족 4명이 탄
차량이 7미터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진겁니다.

(스탠드업)
강 씨의 차량은 다리 아래 낭떠러지로 추락해
전복됐지만 탑승자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앞좌석은 물론 뒷자리에 앉은 2명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화를 면했습니다.

(인터뷰)고태운/광주 광산소방서 소방교
"많이 다치시지 않았을까라고 그렇게 생각
을 했었는데 저희가 현장 도착해서 환자 상
태를 확인해보니까 저희가 생각했던 거 보
다 많이 안 다치셔서(다행이었습니다)"

(CG1)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안전띠를 맨 경우 사망률은 0.37%로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인 1.48%보다
4배 가량 낮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50Km 상태에서 충돌할 경우
뒷좌석 승객이 3톤 이상의 힘으로
앞좌석을 충격하기 때문에
앞좌석 동승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도 입힐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안전과 직결되는 뒷좌석 안전띠,
실제론 얼마나 매고 있을까?

안전띠 착용 단속 현장을 가봤습니다.

30분 사이에 2대의 차량이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적발됩니다.

(현장음)단속 경찰
"뒷좌석도 (안전띠 착용해야 합니다) 항상. 잡아보세요. 안 하셨죠. 전좌석(착용입니다)"

(현장음)운전자/(음성변조)
"(아기를) 안고 있었어요. (그래도 사모님 이렇게 안전띠를 채우셔야 해요)"

(CG2)우리나라의
앞좌석과 동승석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 2017년 88%로 다른 나라와 비슷했지만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과 영국 등에 비해 3배 이상 저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식/광주 북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안전띠는 소중한 생명띠와 같습니다. 따라서 운전자는 물론이거니와 전 동승자께서는 (안전띠를 착용해야 합니다.)

간과하기 쉬운 뒷좌석 안전띠 착용.

지난 9월 도로교통법이 바뀐뒤로
광주와 전남에서 적발된 안전띠 미착용
건수는 모두 만 7백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남궁 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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