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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름과 가을 사이'

이미지 기자 입력 2019-08-23 07:35:00 수정 2019-08-23 07:35:00 조회수 2

(앵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인 이맘 때는
꽃도 많이 피고, 
과일도 제 맛을 찾아가는 시기인데요.
오늘은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담양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정수정 여행작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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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오늘은 담양으로 한번 가볼텐데요.
가장 먼저 가볼 곳, 어디입니까?
답변 1)
담양 고서에서 보라빛 향기에 빠져오는 시간 바로 포도축제인데요. 오늘부터 25일 일요일까지 3일간 생태공원 증암청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포도 품평회를 시작으로 포도와인 담그기, 포도 족욕체험, 포도 빨리 먹기, 포도 깜짝 세일도 진행되고요. 혹시 포도 막걸리 드셔보셨어요? (네) 이곳에서 포도 막걸리 시음도 진행되고요. 포도 시식회, 다양한 염색체험, 공예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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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포도 향기나 맛 같은걸 생각해보면
오감이 만족스러운 축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담양에, 
눈이 즐거운 곳이 또 있다고요?
답변 2) 
명옥헌 원림에 붉은 배롱나무꽃이 지금 활짝 피었습니다. 꽃이 피고 지기를 100일을 간다고 해서 목백일홍이라고도 하는데요. 명옥헌은 조선 중기 오희도가 자연을 벗삼아 살던 곳으로 그의 아들 오희정이 이곳에 은둔하면서 정자를 지었습니다. 앞 뒤로 네모난 연못이 있는데요. 이곳 연못을 주변으로 해서 붉은 소나무 적송과 함께 붉은 배롱나무를 심어 가꾼 정원입니다. 지금 이 붉은 배롱나무 꽃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붉은 배롱나무 꽃잎과 함께 그리고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멋진 풍광에 ?뻬楮윱?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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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앞서 원림에 대해서 
간단히 짚어주셨는데,
담양에는 대표적인 원림, 소쇄원도 있죠.
이맘 때 쯤 가면 어떤 볼거리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3)
푸른 대숲과 함께 싱그러움이 가득한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작은 계곡이 또 조화를 이룬 소쇄원입니다. 조선시대 특유의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또 세속을 떠나 자연에 귀의한 선비들이 수많은 가사문학을 이곳에서 남겼죠. 그리고 소쇄원은 조선시대 최고의 민간정원이자 가사문학의 산실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500년 전 그 당시로 돌아가서 소쇄처사 양산보와 함께 걷는 소쇄원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이 소쇄원을 거닐면서 건물과 계단, 돌을 하나하나 의미를 알 수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고요. 그윽한 차를 맛보고요. 구성진 거문고 가락도 함께 들을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조선시대 시간 여행을 다녀볼 수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무료로 진행되는데요. 예약을 통해 진행이 되니까요. 소쇄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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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담양에는 고즈넉한 누정들이
참 많이 있죠.
이번 일정에서 가 볼만한 누정도 있을까요? 
답변 4)
네 그렇습니다. 그림자도 쉬어가는 집, 바로 식영정입니다. 이 식영정은 서하당 김성원이 자신의 스승이자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집인데요. 이 광주호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발 아래 창계천이 흐르고요. 여기에 또 성산 아래 자리하고 있습니다. 임억령과 정철, 김성원, 고경명이 식영정 사선이라고 불리고요. 그리고 또 가사문학의 백미라고 불리는 정철의 성산별곡의 무대가 됐던 곳이 식영정입니다. 이렇게 정철은 식영정에서 많은 시간을 또 남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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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근처에 한국 가사문학관도 있어서
같이 둘러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관련 내용 정리해주세요.
답변 5)
가사는 700여 년의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을 노래로 흥얼거리면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사대부 계층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이 한글로 참여했던 문학인데요. 담양이 이 가사문학과 관련해서 보존하고 현대적인 계승 발전을 위해서 한국 가사문학관을 건립을 했는데요. 이 가사문학관에 가시면 송순의 면앙정집과 정철의 송강집 그리고 친필 유묵들을 꼼꼼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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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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