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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2 - 합작법인..남은 과제는?

이계상 기자 입력 2019-08-20 20:20:00 수정 2019-08-20 20:20:00 조회수 1

(앵커)
이렇게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이
시동을 걸었습니다만
출발이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

가야할 길에 걸림돌도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임금을 줄여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을 출범시켰습니다.

간신히 첫 발을 내딛긴 했지만
구미와 울산, 강원, 군산 등지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일자리 사업이 시작되면서
광주와 다시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나같이 자동차 관련 산업에 뛰어들면서
중복투자,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있습니다.

박덕열(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진흥과장)
"광주를 좀 더 성공적으로 해야지, 뒤에 따라오
는 프로젝트들도 잘 갈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
원에서라도 정부도 광주의 적극적인 성공을 바
라고 있다..."

여기에다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는
경형 SUV 차량이 생산될 예정이어서,

사업성과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을 지
기대 보다는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진화해야할 텐 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뒷따라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규 공장의 생산성을 높여야하는 상황에서
노사 상생의 모델을
제대로 만드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2대 주주인 현대차가 추천하려던 이사가
'반 노동계' 인사라는 이유로 진통을 겪으면서
이사 추천 절차를 다시 밟도록 결정됐습니다.

윤종해(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노동계하고 신설 법인하고 연결할 수 있는 고
리가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국회에 상정돼 있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을
하루 빨리 처리하는 일 역시 중요한 과젭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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