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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전 없는 사회'로 가나?

한태연 기자 입력 2019-10-21 07:35:00 수정 2019-10-21 07:35:00 조회수 0

◀ANC▶
요즘 동전 잘 가지고 다니지 않죠?

한국은행이 2년 전부터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인센티브까지 도입했는데,
아직 보완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대구MBC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계산대에서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INT▶이원균/대구시 각산동
(동전을) 차에 몇 개씩 넣어 다니고 집에는
돼지 저금통에 다 넣어 놓고 있고요.
(요즘 동전 쓰실 일 있나요?) 거의 없죠.
카드를 대부분 사용하고..."

이 매장에서 고객 100명 가운데 99명은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지만,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INT▶김미라/대구시 침산동
"카드를 쓰면 너무 지출이 많아지니까
현금을 조금 써서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그것도 조절해 가면서 쓸려고요."

한국은행이 2년 전부터
'동전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 거스름 동전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S/U]" 실제로 이 대형마트에서
고객에게 적립해 주는 금액은
한 달 평균 20만 원 남짓으로
900명가량이 거스름돈을 포인트로
가져갑니다."

◀INT▶황선 대리/롯데백화점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고객께서 현금 결제할 때
회사 자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께서는 거스름돈 대신
포인트 적립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적으로 3만 6천 개 매장에서
포인트로 적립된 금액은 하루 평균 480만 원.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한국은행은 올해 안에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INT▶유희준 전자금융기획팀/한국은행
"고객이 계좌입금 되는 방식을 선호하셔서
저희가 올 4분기 안에 계좌입금 방식으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 해 동전을 만드는데 쓰는 돈은 500억 원.

완벽한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전에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보완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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