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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경 지휘부가 응급환자 대신 헬기 차지

김양훈 기자 입력 2019-10-31 20:20:00 수정 2019-10-31 20:20:00 조회수 0

◀ANC▶
앞서 보신 헬기 말고도
사고 현장에는
20대 안팎의 헬기들이
투입됐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헬기들은
긴박했던 그 순간에
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이 궁금증은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바다에서 구조된 단원고 학생 A 군을
이송했어야할 헬기를 타고 3009함을 떠난
김수현 서해해경청장.

그는 이로부터 한 시간 뒤 목포에서
세월호 수색과 구조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합니다.

◀SYN▶ 김수현 당시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경 항공기 14대를 포함해 해군과 공군
항공기와 함께 현재 사고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당시 해경 브리핑은 총 5분

헬기가 생명징후가 있던 응급환자 후송이 아닌
해경 간부 이동 수단으로 쓰인 겁니다.

해경 지휘부가 응급환자 대신
헬기를 차지한 셈입니다.

해경 헬기가 아닌 소방헬기는 3009함 착륙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INT▶ 장 훈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해경) 당신들에게는 물에서 건진 한명의
아이였겠지만 우리에게는 단 하나 남은
희망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우리의 희망을
죽였습니다.

의문은 또 있습니다.

당시 목포해경 상황보고서에는
20여대의 헬기가 투입됐다고 적혀 있지만

특조위는 영상자료 확인 결과 대다수의 헬기는 팽목항에 대기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INT▶ 박병우 세월호 특조위 국장
해경의 메뉴얼인데요. 입체적으로
수색을 하기 위해서는 사실은 헬기와 함선이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참사 당일 구조헬기가 제때 투입되지 않는 등
구조자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특조위 조사결과를 검찰이
즉각 수사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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