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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급식 중단..쌓이는 친환경 농산물

김윤 기자 입력 2020-04-06 20:20:00 수정 2020-04-06 20:20:00 조회수 2

◀ANC▶
온라인개학은 순차적으로 시작되지만,
학생들의 등교는 계속 미뤄지면서//
학교 급식재료를 공급하는
전남지역 친환경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창고에는 출하되지 못한
농산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남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입니다.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급식실은 텅 비어있고
급식실 소독만 간간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친환경 급식재료
입찰은 줄줄이 취소됐고 계약된 물량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최영주 해남고등학교 영양사
"전혀 보관이 돼있지 않구요. 3월에 계약을 해
가지고 물건이 들어오기로 돼있었는데 저희가
계약을 모두 취소하는 바람에 지금 들어오지 않
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가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친환경 학교 급식 농산물을
공급하는 해남의 한 영농법인.

창고마다 출하되지 못한 쌀 포대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한 해 수도권 학교로 공급되는 물량만
7백여 톤이지만 지금까지 한 톨도 공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기농 인증을 받는 등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INT▶윤영식 땅끝황토친환경 영농조합 대표
"지자체에서 꾸준하게 직거래 사업을 하고 있는
데 이러한 직거래 사업이 직접적인 소비하고 연
결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진행을 해줬으면 좋
겠습니다."

과일과 채소 등 저장이 어려운 전남 생산
친환경 학교급식용 농산물도 지난달 26일 기준 백2십여 톤에 이르고 있어 농가마다 판로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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