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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결과16 - (대담) 광주·전남 민심은?..향후 정국 전망, 공진성 조선대 교수

이계상 기자 입력 2020-04-16 07:35:00 수정 2020-04-16 07:35:00 조회수 1

(앵커)
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난
호남의 민심을 분석해보고,
향후 정치지형의 흐름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공진성 교수, 아침 일찍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함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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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렇다 할 이변 없이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이 싹쓸이를 했습니다.
이런 결과, 어느 정도 예측이 된 상황입니까?
답변 1)
여론조사가 워낙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높았고, 여당에 대한 지지도 높았기 때문에 예상은 할 수 있었는데 이정도 격차가 나온 것은 일단 제도의 효과가 하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구에서 소선거구 단순 다수대표제로 치뤄지다보니까 한표라도 더 얻으면 의석을 가져가게 돼죠. 그런 효과 때문에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고. 비례대표도 이번에 전문정당을 만든 것 때문에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압승을 거뒀고. 그러니까 호남에서 압승을 거두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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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4년전에는 민주당의 참패,
이번에는 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얻었는데..
널뛰기 같은 이런 선거 결과
그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2)
4년 전 선거가 자꾸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측면이 있는데요. 그 당시 투표를 국민의당에 한 지지의 결과라고 해석을 하면 오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때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 또는 민주당 만으로는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지를 의심하는 유권자들의 마음이 어떤 의사표현 도구로 삼았던 거라고 봐야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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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민주당이 압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
앞으로
호남의 정치 지형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까요?
답변 3)
야당이 없는 호남의 정치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문제의식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었는데, 뭐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호남에서 민주당에 맞서서 어떤 경쟁을 벌일만한 정당은 뭐 쉽게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 어쨌든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이 지역 수준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려고 하는 정당들, 특히 진보정당들이 더 분발해주면 또 이 지역 차원에서의 경쟁 구도는 살아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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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이번 총선을 통해
광주·전남에서는 세대 교체가 
이뤄지긴 했는 데,
대부분 초선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답변 4)
모든 다선의원들도 초선부터 시작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초선의원들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이번에 또 당선되신 초선의원들도 대부분 이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 경험도 쌓으셨고, 또 시민운동이나 자기만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닦아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특히나 각자의 역량만을 믿고 혼자 너무 튀는 것보다는 한 팀으로서 중앙당과 함께 지역의 어떤 의사를 잘 반영한다면 원하는, 어떤 지역민들이 바라는 바도 잘 이루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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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번 총선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됐는데도,
위성정당 출현으로
거대 양당 구도가 더 견고해졌습니다.
향후 정국 전망..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5)
일단 민주당의 압도적인 지지를 국민들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야당이 예전처럼 계속해서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만 견제하지는 못할 텐데요. 그렇더라도 여전히 아직 제 3의 교섭단체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의 어떤 팽팽한 기싸움은 계속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현실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미래통합당의 태도에 달려있는데요. 그것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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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사)
네 아침 일찍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공진성 교수였습니다.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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