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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령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2-13 08:19:59 수정 2023-02-13 08:19:59 조회수 0

(앵커)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인터뷰on 시간입니다.



오늘은 신임 국립광주박물관장으로 취임한

이애령 관장을 만나봅니다.



이애령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근무하면서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조현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조현성 기자)

먼저 늦었지만 취임 축하드리고요. 소감부터 좀 듣고 싶습니다.



(이애령 관장)

제가 광주박물관에 와서 저의 소감은 단어 하나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근두근> 왜 두근두이냐면요. 마치 뭐같냐면요 옛날에 스승님을 뵈러 가는 제자의 마음 그런 마음이 저의 첫 소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현성 기자)

어떤 맥락에서 그렇습니까?



(이애령 관장)

제가 광주와 인연이, 전라남도와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제가 도자기를 맨 처음 눈을 뜨게 된 곳이 바로 전남지방 가마터 발굴에 참여하면서 계기가 돼서 그렇습니다. 제가 대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한참 철이 없을 때죠. 그러니까 놀아야 되는 나이인데 그데 이제 구림리가 어디인지 영암이 어디인지도 뭔지 모르고 갔는데요. 땅에 흙의 기운이 저를 감동을 시킨 거예요. 그 왜 밥을 갓 지은 밥을 딱 꺼내면 어떤 느낌이 드냐면 이렇게 윤기가 돌면서 고슬고슬하면서 자르르 하잖아요. 그렇듯이 그 구림리 흙이 한겨울에 발굴이 들어갔는데 뜨거운 김이 삭 오르는 거예요. 그래서 흙에 너무 반해서 그 때 계기가 돼서 ‘내가 약간 도자기를 공부하게 될 것 같아’ 이런 생각을 했던 거예요. 그래서 저한테는 첫 경험이잖아요. 그러니까 마침 오래된 선생님을 뵈러 가는 마음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두근두근.



(조현성 기자)

작년에 화제가 됐던 이건희 회장 특별전도 있었고요. 그밖에 굵직한 기획 전시를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건희전만 놓고 본다면 어떻게 그걸 하게 됐고 치르고 나서 무엇을 느끼셨는지요.



(이애령 관장)

네, 그건 정말 ‘세기의 기증’이었죠. 그래서 선사시대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너무 광대하고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저희 일반 큐레이터가 알고 있는 일반 역사적 관점으로 풀기에는 너무 방대하잖아요. 결국에는 이 어마어마한 양의 문화재라는 것이 결국은 인간이 만들어낸 거잖아요. 그러니까 키워드를 핵심 키워드를 하나 뽑아낸 거죠. ‘사람’ 인간을 그래서 인간이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그다음에 하부 키워드를 두고 이제 전시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거를 단순히 고전 유물만 두는 게 아니라, 현대 유물과 키워드로 시대를 망라하는 것이니까 섞을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융복합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덕에 박물관에도 연세 있으신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지만 젊은 사람들도 같이 오게 되고 그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 이런 데 찍어서 올리기도 하고, 그러니까 모두를 위한 공간의 전시가 됐던 것 같습니다.



(조현성 기자)

광주박물관을 둘러싼 향후의 개 어떤 것들이 지금 준비가 되 있나요?



(이애령 관장)

저희가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의 거점 기관으로서 저희 박물관을 장차 앞으로 특성화시킬 계획이 있습니다. 이거는 저희만 그냥 그렇게 정한 것이 아니고요. 이 광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연계해서 저희도 발을 맞춰 나가는 작업입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문화재, 신안문화재 1만 7000 여 점 그리고 부등산 충요동 가마터 도자기 그다음에 강진 도요지의 청자들 이런 무궁무진한 자원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옥과 함께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조현성 기자)

많은 기대를 갖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애형 관장)

저희가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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