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들의 과도한 예금과 대출 금리차가
소비자와 금융당국으로부터 원성과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서도
예대금리 차이가 유독 커서
지나치게 수익만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에 처해있습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해 12월 광주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9%에 육박했습니다
19개 국내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반면에 예금이나 적금등에 적용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3.97%에 머물렀습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두 인터넷은행을 제외하면
국내은행 중 돈을 맡긴 고객에게
이자를 가장 인색하게 지급한 셈입니다.
가계 예금과 대출 금리차이가 4.99%로,
1%대 안팎인 5대 시중은행과
네다섯 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에대해 광주은행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을 수 밖에 없고,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시중은행과 단순비교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 박광수 홍보부장/광주은행
"시중은행처럼 취급 하는 금액이 엄청나다고 한다면
당연히 문제가 많죠. (광주은행이) 그러지는 않고요. 약간 착시가 많습니다"
하지만 광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 차가
부산과 대구은행 등 다른 지방은행들과 비교해서도
최소 두 배 이상 높다는 점에서
과도한 이자 장사가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최근 금융당국과 대통령까지나서
은행들의 과도한 예대금리 차를 비판하고 나선만큼
광주은행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에앞서 진보당 광주시당도
지난 해 말부터 광주은행이 급리 급등기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1인 시위 등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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