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자 강형원 기자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5-02 15:34:33 수정 2023-05-02 15:34:33 조회수 14

(앵커)

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인터뷰ON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인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인

강형원 기자를 만났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강기자는 미국에서의 활동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취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데요.



김철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강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사진을 일컬어서 '말하기의 다른 방법이다'라는 그런 표현도 있는데요. 평생 한 번 타기도 힘들다는 퓰리처 상을 두 차례나 수상을 하셨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 소개 좀 해주실까요.



(강형원)

제가 첫 번째 퓰리처 상은 1993년에 받았는데요. 1992년 4월 29일날 시작됐던 la폭동을 첫 번째 3일 동안 취재한 내용을 가지고 우리 la 타임즈 스태파가 그 상을 받았습니다. 미국 역사상 동양인들이 천대시 받았던 세월이 많았습니다. 1992년 LA 폭동 때는 경찰이 준비 부족으로 한인타운을 철수해 버렸습니다. 한인타운을 철수한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에 있는 한인타운을 한국계 청년들이 자기 총을 가지고 나와서 지켰습니다. 한인들이 한인타운을 자체적으로 지키는 모습을 제가 유일하게 독점적으로 취재하면서 이 동양인이 총을 들고 용감한 모습으로 자기 재산을 보호하는 정신이 표현된 사진들이 보도되면서 동양인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습니다. 그 계기가 1992년 la 폭동에서 제가 찍었던 사진으로 봅니다.



(기자)

30년 넘는 언론인 생활 속에서 그 수많은 경험들이 있으실 텐데 한국인이시니까 한국의 언론, 한국 언론이 어떤 때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역할을 한 때도 있었습니다만 또 어떤 국면에서는

독자나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강형원)

미국 AP통신은 비영리 단체입니다. 어떠한 이익 집단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그러한 언론환경이 있으면 가장 좋겠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영세한 언론사들이 많다 보니까 광고주들이나 자본을 책임진 그런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아주 열악한 언론 환경인데 독자들이 바른 말 하는 언론들을 구독함으로 해서 많이 구독함으로 해서 바른 말하고 제대로 역할하는 언론들이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지금은 어떤 활동들을 지금 하고 계시는지요.



(강형원)

저는 미국에서 46년째 영어 문화권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한국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서 전 세계의 모든 지식이 영어로 소통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영어로서 한국의 문명과 문화가 많이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그 부분을 제가 영어 지식 세계의 하나의 콘텐츠로서 내용물로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첫인상은 사진으로 또 나머지는 글로써 표현하는 칼럼을 통해서 제가 한국의 문화유산을 영문문화권에 지식의 콘텐츠로 집필하고 있습니다.



(기자)강 기자님 고향이 전북 고창인 만큼 전라도 문화와 언어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강형원)

제가 한국에 와보니깐 이 고창이나 전라도 지역에는 우리 인류사의 고대 문명의 흔적이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아마 선사시대 때 고인돌 만들 때 쯤에는 이 지역에 식량이 풍부했고 또 인구를 지탱할 만한 조직력이 있었고 또 그 조직력을 동원해서 고인돌을 건축할 만한 그런 문명이 있지 않았는가를 아주 대표적으로 증거로 보여주는 고인들이기 때문에 이것은 전 세계 어디 가도 이렇게 많은 고인들을 한 군데에서 볼 수가 없는 아주 훌륭한 유산이거든요. 그러니까 국제적으로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유산이 아닌가 그래서 이것을 영어 문화권에서도 알고 배우는 사람들은 다 와보고 싶을 그런 환경이 충분히 다 조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전라도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질수록 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고대성 가치 있는 문화 풍부한 언어 세상 어딜 가도 '포도시'(겨우라는 뜻의 전라도 지역언어) 같은 그런 아름다운 표현이 전라도 말 말고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통 표현 방식들도 이 독특한 차별화되는 언어로서 우리가 소중하게 계속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한국인 출신 언론인으로서 한국인의 긍지를 지금까지 드높여주신 강형원 기자님과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앞으로는 한국의 전통 자랑스러운 점들을 세계에 더 널리 알려주시기를 그런 활동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형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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