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110만명 턱걸이.. 생활인구 도입하자

김철원 기자 입력 2023-07-25 08:28:41 수정 2023-07-25 08:28:41 조회수 2

(앵커)

울산광역시의 인구도 해마다 감소해

110만명 아래로 줄어들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지방도시에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도 인구에 포함시키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말 현재 울산 인구는 110만 6천 15명입니다.



10년 전 보다 4만 6천 명 줄었고,
인구가 정점을 찍었던 2016년 보다는 6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출생아 수 감소로 0~4세 인구는 45.8% 급감했으며,
교육과 취업 등을 이유로 청년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청년층 유출도 심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6년 울산 인구가
99만 1천 8백명, 백 만명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울산 인구가 7년 연속 감소하면서 광역시 동력 상실이 우려되자
인구 관리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는 인구 통계를
체류자 중심으로 바꾸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하자는 겁니다.



울산처럼 공단이 밀집한 산업도시의 경우
일시 체류자가 수만명에 달하지만 주소지와 생활지역이 달라
공공서비스 공급의 괴리가 발행한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 김이규 울산상의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생활인구 중심의 인구 정책을 도입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방 인구 유입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에서는 '관계인구' 개념을 도입해
지역연고자와 방문자를 인구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도 '복수주소제'를 통해 2개 주소지에 각각 지방세를 납부하는 대신,
세액공제와 왕복 교통비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지역 상공계와 울산시는 인구의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해 달라고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통계청 등 관련부처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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