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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뿌려진 바다..방사능 검사는 어떻게?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8-24 20:53:33 수정 2023-08-24 20:53:33 조회수 0

(앵커)

바다에 원전 오염수가 섞이고 있는 상황에

방류를 중단시키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수산물이 실제 오염됐는지를 철저하게

감시하는 일입니다.



전라남도가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하는데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지는지 알아봤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내 분석실입니다.



로봇 팔이

용기에 담긴 생선을 분석기로 옮깁니다



지난 22일 완도 금일도 바다에서 잡은 갯장어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포함돼있는지 살피는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 가량.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실제 시작된 이상

앞으로 이같은 검사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우 /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연구원

'수산물을 먹어도 된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것들이 정말 객관적인 자료, 객관적인 정보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현재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출하 전과 유통, 수입 등 3단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생산 단계의 감시를 맡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지난 2013년부터

도내 위판장과 시군에서 의뢰한

수산물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 박인배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물안전관리팀장
"(지금까지는) 생산량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65개 품종이었지만
방류를 시작하는 24일부터는 모든 품종에 대해서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논란 가운데 하나인 삼중수소는
국내에 아직 검사기준이나 검사 방법이 없고,



스트론튬 등 다른 방사능 물질에 대한

검사까지는 할 수 없는 상황



수산물 검사를 더욱 강화한다지만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원전오염수 #방류 #방사능검사 #수산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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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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