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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지역경제 '먹구름'

한신구 기자 입력 2023-09-07 20:51:53 수정 2023-09-07 20:51:53 조회수 0

(앵커)

최근 여기저기서

경기가 안좋다는 얘기 많이 들으실텐데요.



광주,전남 지역경제 역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징후를

수출과 고용 등

각종 경제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 현재

광주,전남의 수출은 279억 2천만 달러 ..



세계경기 회복 지연과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이상 감소했습니다


광주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37억 달러로 50% 이상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23% 이상 큰 폭으로 줄었고,



전남 역시 석유제품 24%,

철강판은 69%가 감소하는 등 반토막 났습니다.



이같은 주력 수출 품목의 부진은

연관 업계의 매출 감소 등

지역경제 전반에 빨간불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고용 여건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들이 늘면서

청년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상,하반기 광주의 청년 고용률은

각각 38.6%와 38.1% ..



전국 평균 46%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반기에는 세종과 전북에 이어 15위,



하반기에는 세종시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지역 내 산업 인프라가 열악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반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는 10명 중 6명 정도로

전국 평균보다 8% 가량 높았고,



청년 실업률 역시 지난해 상반기

광주가 7.4%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서민 가계의 주름살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 광주의 소비자 물가는

다시 3%대 상승률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인데,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공공 요금이

각각 20% 이상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고,



사과와 수박, 오징어 등

농수산물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실물 경제 지표들의 악화속에

최근 중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서민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 증가는

지역 경제에 또 하나의 뇌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지역경제#빨간불#물가#고용#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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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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