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모델, '하남 유니온파크'는?

최우식 기자 입력 2023-09-20 08:39:00 수정 2023-09-20 08:39:00 조회수 4

(앵커)

2030년 쓰레기 직매립 전면 금지에 대비해

순천시가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적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인근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순천시가 선진 사례로 삼고 있는 하남 유니온파크는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는 획기적인 지하화 시설로,

전국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강과 둔치 숲, 미사리 조정경기장,

초대형 쇼핑몰,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하남 유니온파크.



멋진 전망대가 일품인, 높이 105미터의 타워는

지하 25미터에 있는 쓰레기 소각로의 굴뚝입니다.



인구 32만의 하남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48톤의 소각쓰레기와 50톤의 재활용쓰레기,

80톤의 음식물 쓰레기, 3만2천톤의 하수를 처리합니다.


"하수처리장부터 시작해서 폐기물 처리 시설로는
재활용 선별시설, 소각시설, 음식물 자원화 시설로...
하남시에서 발생되는 모든 폐기물은 이곳으로 다 들어와서
저희들이 관리를 다 하고 있다라고.."



총 투자비는 3천여억 원.



현재 바로 옆에서는

하수처리장을 지하 증설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순천시는 음식물 쓰레기를 제외하고

하남과 같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구상 중입니다.



지상에는 쇼핑몰이나 체육시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남시가 제일 먼저 시작을 했던 상황이고,
또 벌써 설치된 지가 벌써 한 10년 정도 지난 상황이고,
또 전국 지자체에서 이렇게 벤치마킹하러 오신 걸 따져
이런 시설을 토대로 해서 앞으로 이런 시설을 짓는다면
이것보다도 더 좋은 시설로 만들지 않겠나 싶습니다."



특히, 순천시는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과거 한적한 시골에 매립해 온 전철을 반복하려다 백지화된

원인과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설의 첨단화와 해당 지역에 대한 배려가

동시에 담보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또, 그동안의 진행과정에서

투명한공개와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귀기울여야 할 대목입니다.



민선 8기 순천시정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차세대 공공자원화 시설의 성패는

최적의 후보지로 선정돼 있는 지역을 포함해

현재 순천에 살고 있는 28만 시민들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쓰레기 #공공자원화시설 #하남유니온파크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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