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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M '전기차 생산시설 구축' .. 해결해야 할 과제는?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1-03 17:09:12 수정 2023-11-03 17:09:12 조회수 0

(앵커)
광주 글로벌 모터스가
내연차량 시설과는 별도로
전기차 생산시설 기반 추가 구축을 위해
내일(4)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전기차 양산기지로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인데 ...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기자)
지난 2021년 9월 
첫 생산이 시작된 광주 글로벌 모터스..

내연차량인 경형 SUV 캐스퍼를 생산하고 있는데
2년 2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생산량이 1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내일(4)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달여 동안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라인 추가 설치에 들어갑니다.

시설물 설치와 내년 상반기 시험 가동을 거쳐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내연차와 전기차의 병행 생산으로 생산 물량 확대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기대하는 효과도 큽니다.

* 오순철 (GGM 경영지원본부장)
"내년부터는 전기차까지 병행해서 혼류생산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선 생산물량이 많이 증가되고,
(2교대 근무로) 3백여 명을 단계적으로 추가 채용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시대로의 빠른 전환추세에 맞춰
'전기차 양산기지'로 제 2의 도약의 발판을 놓겠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생산 원가와 품질 등 경쟁력 확보와 함께,
지속가능한 공장으로 위상을 확고히하기 위해
내수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수출 등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야 합니다.

특히 경차인 '캐스퍼'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다른 차종으로
일감을 확대해야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현대차 공장간에도 신규 차종 등
물량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1대 주주 광주시뿐만 아니라
2대 주주인 현대차의 의지와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 박대우 (민생당 광주시당 위원장)
"전기차로의 빠른 전환과 해외 수출, 그리고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대자동차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광주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직원들이 동종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만큼,
주거지원 복지 등 사회적 임금으로 채워주기로 한 약속의
조속한 이행도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선결요건으로 꼽힙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 글로벌모터스가 '제 2의 도약'을 위한
또 한번의 시동을 걸었지만
가야 할 길은 아직도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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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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