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물가 인상.. 서민가계 주름살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1-27 10:00:08 수정 2023-11-27 10:00:08 조회수 8

(앵커)
요즘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라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과 목욕탕 같은 생활물가와 함께 
외식비 등도 크게 올라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먹거리를 사러온 사람들로 붐비는 양동시장,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식비 부담에
주부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해 더욱 기승을 부린 
가뭄과 폭염, 폭우 등 기상 이변의 여파로
특히 신선식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 광주 양동시장 고객
"과일을 사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올랐어요.
지갑이 너무 무겁네요"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주는 9.4%, 전남은 13.9% 올랐습니다

특히 오징어와 고등어 등 어패류와
사과, 배, 상추 등
채소,과일류가 전체 오름세를 주도했습니다.

김장철 출하 물량이 늘면서 
지난 가을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건 그나마 다행,

그렇지만 세탁과 목욕, 이용비 등 덩달아 뛰고 있고,

특히 외식 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살림살이를 더 팍팍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민이 즐겨찾는 자장면은 12%,
삼계탕은 6.5%,
비빔밥과 김밥도 각각 9%와 12% 뛰었습니다.

한정된 수입인데.. 뛰는 물가탓에
쓸 수 있는 돈이 마른 팍팍해진 살림에
외식비를 줄이는 가구도 늘고 있습니다.

* 광주 양동시장 고객
"최근에 밥 먹으러 갔는데 많이 올라서요.
그냥 먹고 나왔어요. 할 수 없이 들어갔으니까.. "

가계 살림이 어려워졌을 때
가장 먼저 줄일 지출 항목으로 외식비가 꼽혔고
다음으로 식료품비, 의류비, 문화*여가비가 뒤를 이었습니다.

더욱이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줬던
소주와 맥주 등도 출고가가 오르면서
더 인상될 조짐을 보이는 것도 걱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뛰는 
먹거리등 생활 물가와 외식비가 
서민 가계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엠비사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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