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윤곽 나왔다..일부 반발도

김진선 기자 입력 2023-12-06 09:57:26 수정 2023-12-06 09:57:26 조회수 10

(앵커)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는 
세월호 선체가 현재의 위치에서
2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고하도 쪽으로 자리를 옮겨 영구 보존됩니다.

선체 이동과 활용방안 등을
처음으로 주민에게 설명하는 자리가 열렸는데  
일부 반발도 나왔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기본계획을 설명하는 첫 주민 설명회.

 지난해 1월부터 시작했던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세월호 선체 자체는 
상징물로 조성해 선체가 지니고 있는
참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선체 주변으로는 생명공원과 
안전체험관, 전시를 위한 기억관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될 예정입니다.

* 노재갑/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
"기억과 추모를 넘어 보다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마련.."

 장소는 현재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 1.9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고하도 인근.

 선체 파손 등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할 당시 쓰였던 모듈트랜스포터로 
이동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인근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해 
세월호생명기억관에 학생 등 38만명의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발표됐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고하도의 일부 주민들은 
선체 거치 자체에 반대하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강호성/고하도 어촌계장
"실제 사는 우리 주민들의 의견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0년 
목포시민 여론조사에서 고하도 거치에 
찬성하는 의견이 74%로 나온만큼 
장소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

  실시설계 등을 거친 뒤
실제 선체가 고하도로 이동하는 시점은
오는 2027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칭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은
오는 2030년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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