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75%가 10대..대응은 늑장

조민희 기자 입력 2024-08-23 15:16:16 수정 2024-08-23 16:04:37 조회수 1450

(앵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과 교사 얼굴을 다른 신체 이미지에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을 제작했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10대들의 딥페이크 범죄는 
매년 늘고 있는데 
심각성에 비해 대책은 부실하기만 합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넉달간 부산에서만 여러 건의 
청소년 딥페이크 음란물 범죄가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범행 주체도, 피해 규모도 다양했습니다.

SNS와 전자기기가 친숙한 
10대 사이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놀이처럼 여겨지고 있단 분석입니다.

* 이수정/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교수
"딥페이크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그들의 입장에서는 
놀이 내지는 하위문화 이런 식으로 오랫동안 용인이 돼왔고..."

실제로 무료 애플리케이션들을 간단히 조작해 
단 10초도 안 돼 합성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10대들의 딥페이크 
합성물 범죄 건수는 매년 늘고 있고, 
전체 피의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75%까지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문제는 심각하지만,
학교 현장의 대처나 예방 교육은 
부실하기만 합니다.

지난 5월,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선, 가해 학생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아직까지도 학폭위는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 예방 교육은 1년에 한 번 
전문가가 학교를 돌며 진행하는게 전부입니다.

* 강진희/부산학부모연대 상임대표
"반복적으로 저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친구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는 큰 문제다"(라고) 수시로 교육하고, 
피해자 사례도 같은 것도 계속 얘기해 주고."

전문가들은 
교육현장에서의 철저한 사전 예방교육과 
피해자 보호 조처 등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딥페이크 #범죄 #피의자 #청소년 #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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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4-08-26 11:39

    딥페이크 및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