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로 지역 소멸 막아야

김영창 기자 입력 2024-09-13 10:01:37 수정 2024-09-17 12:08:30 조회수 66

(앵커)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는
광주MBC 연속보도, '우리고향 안녕하십니까?" 
오늘 마지막 순서로 대책을 짚어봅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광주와 전남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은 매년 1만여 명에 이릅니다.

떠나는 청년들은 하나 같이 
"지역에 좋은 일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실제 지난 2022년 기준, 
수도권에 위치한 사업체는 301만 개로 
전체의 49.1%에 달합니다.

이른바 '천안분계선'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수도권에만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

* 박상혁 / 경상대 창업대학원 교수('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 라디오 출연)
"청년들이 좋아하는 산업군 자체도 주로 어디에 몰려 있느냐, 
엔터산업이라든가 IT산업들이 서울을 비롯한 (경기)판교 등에 
몰려있기 때문에 결국 유출 현상이 가속화 되는데..."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대기업 유치에 목을 매기 보다는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중견 기업을 키워
임금과 근무여건 등을 수도권에 버금 갈 
정도로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역으로 기업들이 스스로 지역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지역 인재 육성 방식도 
빠질 수 없는 중요 해결 과제입니다.

*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팀장('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 라디오 출연)
"지금은 사람이 있는 곳이 기업이 가는 시대거든요. 
사람들의 인재를 어떻게 연결성을 높여 줄 것인가, 
그런 것들을 통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 생각하고..."

현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도
손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저출산 부터 일자리, 의료, 교통, 주거 문제까지 
지역에 맞게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가 지방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이찬영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 라디오 출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책으로는
전라도 말로 택도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큰 정책, 국가소멸 이라는 인식 하에 정책을 집행 할 필요가 있다."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인구유출 #지역소멸 #일자리 #대안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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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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