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60년]광주MBC, 캠페인을 통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

이재원 기자 입력 2024-10-08 09:37:06 수정 2024-10-08 14:48:06 조회수 114

(앵커)
창사 이래 광주MBC는 지역 사회에 작더라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는데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무등산 보호 캠페인'과 '교통문화 캠페인'입니다.

이 두 캠페인은 '무등산을 사랑하자'와 '먼저 가시지요'로 기억되고 있는데요.

이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화 열망이 분출하고 
5.18에 대한 진실 규명의 목소리가 높아지던 1989년.

광주MBC는 무분별한 개발 시대를 거치면서 
상처입었던 무등산에 주목했습니다.

무등산을 되살리면 시대의 아픔으로 연결된 
광주시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에섭니다.

그 믿음은 무등산 보호 캠페인의 탄생으로 이어져 
창사 25주년 기념일인 35년전 오늘, 
대대적인 무등산 사랑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해마다 무등산 사랑 범시민대회와 무등산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고, 
무등산을 주제로 한 30여개의 프로그램이 
TV와 라디오를 통해 집중적으로 방송됐습니다.

그 결과 무등산 보호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입석대와 서석대 등 군사 시설로 지정됐던 
무등산의 명소들이 하나둘씩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배승수 광주MBC 기자 (1990년 광주MBC뉴스데스크) 
"군사 보호시설로 묶인지 만 24년만인 오늘, 이곳 입석대가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무등산 보호 캠페인은 
2천년대 들어 무등산 공유화 운동이 펼쳐지는 계기가 됐고, 
국립공원 무등산의 초석이 됐습니다.

그리고 무등산 환경 대학을 통해 
3천 5백명이 넘는 환경 지킴이를 배출하는 등 
국내 방송사가 실시하는 캠페인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채정기 무등산보호단체 협의회 상임의장
"어떻게 표현을 해야될 지 모르는데, 엄청난거죠. 
(무등산 보호 운동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속가능한 
시민단체로 인정까지 받았거든요. 
그것은 (광주)MBC가 아니였으면 절대적으로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무등산에 대한 사랑이 점점 높아지던 시기,

자동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1990년대는 
교통 질서가 또 다른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신호 무시는 기본에다 무단 횡단이 일상화되면서 교통 사고도 급증했습니다.

날로 혼란스러워지는 교통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양보의 생활화가 시급했는데 
교통문화 캠페인 '먼저가시지요'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교통 캠페인 '먼저 가시지요'(1991년)
 "양보하는 운전만이 교통 혼잡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광주MBC 교통문화캠페인, 먼저가시지요."

특히 92년에는 당시 광주 지역의 자동차 등록 대수와 비슷한 
3만장의 '먼저 가시지요' 스티커가 부착되는 등 
시민들의 호응도 폭발적이었습니다.

*김진국(모범운전자) 
"그런 캠페인은 자주 있으면 좋죠. 자기용이나 모든 사람들이 더 
그걸 보고 신호등도 지키고 모든 것을..질서를 지킬려고 노력할 것 아닙니까?"

지난 60년 동안 지역 사회에 변화의 화두를 던져왔던 광주MBC의 캠페인.

작지만 소중한 변화는 더불어 삽니다와 영산강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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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 담당

전 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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