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기관에서 얻은
세수로 조성되고 있는 기금이 있습니다.
광주전남 전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혁신도시 발전기금'인데요.
첫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현정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한 시내버스 승강장.
올 연말까지 냉·난방기기와 CCTV, 휴대전화 충전기 등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된 정류장으로 재탄생됩니다.
빛가람초·중학교 앞 승강장 등 혁신도시에서도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버스승강장 2곳이 사업 대상입니다.
* 명진용 / 나주시 빛가람동
"여름에는 햇빛도 바로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도 많이 부니까..
에어컨이나 바닥(의자난방)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혁신도시의 16개 공공기관들이 낸 지방세 일부로 조성되는
공동발전기금이 처음으로 쓰일 곳입니다.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은 한 해 5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 처음 출연됐고, 올해도 오는 11월쯤 50억원이
더 쌓이는 등 매년 적립될 예정입니다.
모아진 기금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45%)과
나주를 제외한 전남 또 광주의 균형발전 사업(55%)에 쓰이는데,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 몫의 기금을 이 승강장 정비와
빛가람동 4개 초등학교 책 읽기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몫의 발전기금은
공동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쓰일 전망입니다.
시·도 기금위원회는 이를 위해
기금을 최대한 많이 불린다는 계획입니다.
* 전경현 광주시 혁신도시팀장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광주·전남 상생 협력의 상징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기금의 의의를 살리기 위해
규모있는 공동 사업 추진을 할 계획입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발전기금이 조성되는 곳은
광주전남이 유일하다보니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원, 전북, 대구 등은 이 기금이 어떻게 조성되고 사용되는지,
또 수혜비율은 어떻게 합의했는지 등을 배우겠다고 나섰습니다.
* 김우형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 팀장
"(기금 55%는)성과물에 대한 확산 투자를 유도하고, 45%는 실질적으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차별성이 있어서.."
혁신도시 조성 10여년만에
어렵사리 발전기금을 쌓기 시작한 시·도.
실질적인 상생 성과 사업을 발굴해 낼 수 있을 지 시도민은 물론
전국의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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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