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무거운 자영업자들의 어깨를 짖누르는
민간 배달앱 수수료.. 어제 오늘 지적되는 문제는 아닌데요.
그나마 광주 공공배달앱이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남구의 한 식당,
점심 시간을 맞아 매장도,
배달 주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광주시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도입하고 나서 더 바빠졌습니다.
* 이남규 / 00 초밥집 상인
"땡겨요나 공공배달앱이 활성화 되면서
(주문 건수가) 10배 가량 올랐다고 생각하거든요. "
공공배달앱으로 들어온 주문은 약 3백 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민간 앱만 사용 했을때와 비교하면
9백 60만 원의 수수료를 아꼈습니다.
민간 앱으로 3만원 어치 음식을 팔면
최고 2천 9백 4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땡겨요에서는 600원 만 내면 됩니다.
* 김현성 /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시가 시비를 투입해서 배달료를 일부 지원해 주고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받으면서 소상공인들의
배달 중개와 관련된 비용을 좀 낮춰주는 거죠."
2천 원 할인 쿠폰, 1% 페이백 등의
혜택도 제공돼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쓸 이유가 없습니다.
공공배달앱 전체 주문건수도
한 달만에 2배가량 늘만큼
인지도도 빠르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공룡 민간 배달앱에 밀려
3년 전 시장점유율 3%에 불과했던 광주 공공배달앱은
현재 17%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광주시는 예산 규모를 늘려서라도
수수료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착한 공공배달앱으로 갈아타기' 캠페인 등
가입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입니다.
* 강만구 / 광주 광산구 소상공인협의회 홍보 위원장
"(민간 배달앱 시장이)독점적인 구도로 가고 있으므로 인해서
방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나 기관에서 적절하게 개입을 해주는 게 가장 맞지 않을까."
자영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윈윈하는
공공배달앱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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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