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960만 원 아껴... 공공배달앱 효과

임지은 기자 입력 2024-10-31 17:53:11 수정 2024-11-01 19:01:16 조회수 413

(앵커)
가뜩이나 무거운 자영업자들의 어깨를 짖누르는 
민간 배달앱 수수료.. 어제 오늘 지적되는 문제는 아닌데요.

그나마 광주 공공배달앱이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남구의 한 식당,

점심 시간을 맞아 매장도, 
배달 주문도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광주시 공공배달앱 '땡겨요'를 
도입하고 나서 더 바빠졌습니다.

* 이남규 / 00 초밥집 상인 
"땡겨요나 공공배달앱이 활성화 되면서 
(주문 건수가) 10배 가량 올랐다고 생각하거든요. "

공공배달앱으로 들어온 주문은 약 3백 건,

배달의 민족과 같은 민간 앱만 사용 했을때와 비교하면 
9백 60만 원의 수수료를 아꼈습니다.

민간 앱으로 3만원 어치 음식을 팔면 
최고 2천 9백 4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지만, 
땡겨요에서는 600원 만 내면 됩니다. 

* 김현성 /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시가 시비를 투입해서 배달료를 일부 지원해 주고 
배달 중개 수수료를 2% 이하로 받으면서 소상공인들의 
배달 중개와 관련된 비용을 좀 낮춰주는 거죠."

2천 원 할인 쿠폰, 1% 페이백 등의 
혜택도 제공돼 소비자 입장에서도 
안쓸 이유가 없습니다.

공공배달앱 전체 주문건수도
한 달만에 2배가량 늘만큼 
인지도도 빠르게 다져가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와 같은 공룡 민간 배달앱에 밀려 
3년 전 시장점유율 3%에 불과했던 광주 공공배달앱은 
현재 17%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광주시는 예산 규모를 늘려서라도 
수수료에 허덕이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착한 공공배달앱으로 갈아타기' 캠페인 등 
가입자도 꾸준히 늘릴 계획입니다.

* 강만구 / 광주 광산구 소상공인협의회 홍보 위원장 
"(민간 배달앱 시장이)독점적인 구도로 가고 있으므로 인해서 
방어할 수 있는 요소들이 너무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나 기관에서 적절하게 개입을 해주는 게 가장 맞지 않을까."

자영업자도, 소비자도 모두 윈윈하는 
공공배달앱의 활성화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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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임지은 jieu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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