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여행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광주전남 여행업계 전체가
같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뾰족한 돌파구가 없어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선을 타려는 이용객들이 광주공항을 찾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저비용항공사의 이용객들은 불안이 커졌고,
* 강현영 / 전북 김제시
"저가 항공을 타고 다닐 때는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올해 초에 계획했던 해외여행은
국내여행으로 바뀌었습니다.
* 정환조, 곽태진 / 해남군
"이번 사고 이후로 해외보다는 국내에서(여행을...)"
겨울 방학과 설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광주전남 900여개의 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잇따라 중단하고 있고,
기존 예약자들에게는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됐던 중국 장가계와
태양산 전세기도 취항 시기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여행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여파가 5월 이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OO여행업체 대표(음성변조)
"무안공항에서 출발했던 전세기는
다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게 한
5~6월까지는 이렇게 중단된 상태가
이어지지 않겠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치권에서는 광주시와 전남도까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응급대책과 금융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고
피해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되기 때문입니다.
고사 직전의 여행업계로선
단비가 될 수 있는 겁니다.
* 신정훈 의원 / 더불어민주당 항공사고 수습 지원단장
"사후적인 어떤 해결은 광주 전남을 초월해서 해야 되는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일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제안해 놨고요."
하지만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무안군 외에 특별재난지역 확대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 역시
피해 조사를 한다고만 할뿐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여행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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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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