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습니다.
그간 윤 대통령은
거센 탄핵 여론에도 굴하지 않고
수사기관 체포에 강력히 저항해 왔지만,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5.18을 겪어낸 광주를 충격에 빠뜨린
비상계엄부터 체포까지 과정을
김초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3분.
광주, 전남를 비롯한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 SYNC ▶ 윤석열 대통령 (2024년 12월 3일)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투입해 국회를 봉쇄하는 모습은
전국으로 생중계됐습니다.
국회가 즉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하고
곧이어 계엄이 철회됐지만,
군사정권 시절 계엄과
5.18 당시 국가폭력을 겪어낸
지역의 민심은 들끓었습니다.
(투명CG)
광주와 전라도 지역민 10명 중 8명이
비상계엄 선포는 내란죄라며,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지역 정치권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8명은
비상계엄을 정치 쿠데타로 규정하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균택 국회의원 (2024년 12월 4일)
"함께 힘내서 잘 싸우면 대한민국의 정상화가 하루 빨리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5개 광역단체장과
광주 5개 구청장, 전남시장군수협의회 등도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강기정 광주시장 (2024년 12월 4일)
"윤석열 정부가 저질렀던 그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 그날까지 함께 싸워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국회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국민의힘이 집단 거부했을 때는
광주시당 앞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 SYNC ▶
"내란수괴 비호말고 지금 당장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투쟁!"
민주당 광주시의원 등은 침묵시위에 이어,
탄핵 촉구 손편지를
여당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3일 1차 대통령 체포에 실패했고,
지역 사회는 비판 성명을 쏟아냈습니다.
광주 5.18민주광장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비상계엄 사태 43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됐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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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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