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적자 계속...정부 지원책 '한숨만'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2-03 17:46:00 수정 2025-02-03 17:58:17 조회수 17

◀ 앵 커 ▶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에
여수산단 주요 기업들이
극심한 적자 경영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정도 공백 상태라
기업들의 어려움은 커져 가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판CG] LG화학은 SM공장을 멈춘 지난해,
9천 1백여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도 2조 5천 2백여억 원과 비교하면
실적이 약 64% 감소해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판CG] 여천NCC도
지난해 1500억 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적자 경영은 3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고,
누적액은 7천 4백억 원에 달합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여수산단의 주요 기업들의 전망도
암울합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업계의 침체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SYNC ▶ *최홍준 한국화학산업협회 대외협력본부장*
"공급 과잉이 심화된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석유화학 경기는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가
산업부는 지난해 말 지원책을 발표했는데,
이마저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대책 안에는
기업의 사업 매각과 인수합병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내용이다 보니,
기업의 참여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판CG] ◀ SYNC ▶ *산업부 관계자*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향후에 이제 어떻게 나아가야 되고 어떤 식으로 지금 사업 집행을 해야 될지에 대한 합동 컨설팅을 이제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한다"

기업들은
자율성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아닌
전기료와 세금 인하 같은
실질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판CG] *여수산단 내 00기업 관계자*
"선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후에 지원한다 이런 원론적인 얘기만 했잖아요.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우리한테 당장 주라... 세금이라든가 어떤 전기세 인하라든가..."
///

기업들은 이밖에도
여수를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시급히 지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부는 이에 대해
제도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조만간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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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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