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6) 국회에서는
제주항공 참사 관련 부처들의
현안 보고가 있었습니다.
허술한 조류 관리며,
위험한 방위각 시설 등
참사를 예견할 수 있었던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요
정부는 전국의 공항 안전 시설을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안국제공항의 조류 퇴치 관리는 허술했습니다.
참사 항공기와 충돌한 오리 등 다양한 조류가
참사가 일어난 시간대를 중심으로
공항을 가로질러 이동하는 습성을
사전에 파악하고도
예방 인력은 맞춤형으로 운용되지 못했습니다.
◀ SYNC ▶문금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안공항 조류충돌) 77.7%가 밤 9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발생했어요. 그런데 주간에는 2명 인력, 야간에는 1명만 배치를 하고 있는 거죠. 이게 오히려 차라리 거꾸로 돼있어야 되는 게 정상 아니겠습니까?"
기체 폭발을 야기한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에 대한
사고 위험성 역시
오래전부터 지적돼 왔습니다.
◀ SYNC ▶서천호 / 국민의힘 의원
"지지대 재질에 대해서도 (2015년)이 보고서에 적시가 돼 있습니다. '프랜지빌리티(부러지기 쉬움)'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간 적어도) 2차례 넘게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개량 필요성이 제시가 되어 있어요."
[ CG ]정부는 전국 모든 공항에
조류 탐지와 퇴치를 위한
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충돌 시 사고 위험성이 높은
콘크리트 시설물은
지상에서 모두 없애기로 했습니다. //
참사 원인을 밝혀낼 최종 보고서는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초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참사 책임자,
2차 가해자에 대한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관제, 정비 등 관련자 20여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CG ]경찰청도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의 사례를 243건을 확인해
스무명을 입건하는 등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SYNC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현재는 20명 검거했지만, 특정한 것까지 하면 38명. 총 58명을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나머지 147건도 수사중인데,,"
국회에 출석한 유가족들은
참사 원인 조사 직접 참여와
엄중한 책임자 처벌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 SYNC ▶박한신 / 유가족협의회 1기 대표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조사위원회의 구성, 조사 참여, 일정 단계 조사 결과 공유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사의 원인 제공자들로 하여금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5일
참사 희생자 49재를 비롯해
유가족 협의회 법인 설립과
지속적인 심리치료,
생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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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