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주 4일 출근 근무제' 도입.."일·양육 함께"

이병선 기자 입력 2025-02-18 15:15:44 수정 2025-02-18 15:24:51 조회수 135

(앵커)
나흘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하루는 집에서 일하는 '주 4일 출근 근무제'가 
충북도청에서 처음 시작됩니다.

출·퇴근하는 길에 자녀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데려올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도입하는데요.

일하면서 자녀를 키우는 부담을 덜 수 있어
공직사회의 반응이 좋습니다.

MBC충북 이병선 기자입니다.

(기자)
석 달 뒤 첫아이를 출산하는 김 주무관은 
육아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맞벌이라 아이 돌보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큰 부담을 덜게 된 건 닷새 중 하루는 
집에서도 근무를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도 조정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해 데리러 갈 수도 있습니다.

* 김하경/충청북도 주무관
"아이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임산부들한테도 체력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고..."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임신부와 24개월 미만 자녀를 둔 직원들이
대상입니다.

하루 2시간 모성보호시간과 육아시간도 보장해 
주 30시간으로 근무 부담도 줄여줍니다.

전체 직원의 약 6%인 110명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됩니다.

* 김원묵/충청북도 행정운영과장
"주 4일 출근 근무제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고요. 몇 개월 운영한 이후에 
만족도 조사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충북도청 안에 '직장 어린이집'도 생깁니다.

현재 공사 중인 2청사에 올 하반기 
개원할 예정으로 서원대가 운영을 맡았습니다.

연간 운영비만 12억 원 정도 들어가지만,
아침저녁 출퇴근길에 함께 오갈 수 있어
일과 보육 모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입니다.

* 신봉진/충청북도 직원복지팀
"(직장 어린이집이) 가까운 곳에 있다 보면 
부모님들이 일에도 집중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조직 생활에 긍정적인 면이 
작용할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는 양육 부담을 덜어 출생률을 
높이려는 이 같은 시책이 다른 자치단체나 
기관, 기업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주4일출근근무제 #충북도청 #유연근무제 #양육 #출생율 #보육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