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고인이 되신 시아버님께 처음으로 ...

아버지 돌아가신지 어느덧 2개월이 되었네요 제 나이 21살에 아버지둘째 아들과 살기시작한지가 22년이 되어서 아버지의 며느리셋중 둘째며느리인 제가 아버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나이가 어려서 아버지께도 투정도 부리니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때로는 부녀사이로 오해하시는분도 많았죠...제 딴에는 아버지께 며느리보다는 딸처럼 편하게 해드리는게 효도라 생각했기에 아버지께 까불기도 많이했죠 그렇기에 아버님께서는 저를 편하게 생각하시고 이쁘게도 봐주셨죠.그렇게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아버님께서는 요양원신세를 지셨고 코로나시국때문에  한달에 겨우2번 10분씩밖에 얼굴을 뵙지못했고  아버님은 병원에서 외롭게 계시면서 어느날 저에게 그러셨죠  딸  보고싶으시다고 그래서 제가 아버지께 "아버지 딸만 보고싶어요?며느리는 안보고싶어요? 그러곤 아버지가 대답하셨죠  왜 안보고싶어 보고싶지..그래서 제가 알겠다고 몇일있다 뵙겠다고 하지만 아버님이 병세가 심해져  직계가족만 임종면회를 했고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지키지못했어요 제나이 43세 처음으로 장례식을 치루고 처음으로 입관식을 봤는데 아버님과 사소한 추억마저떠오르며 하루하루 말라가며 외롭게 돌아가신걸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아파 한참을 울었네요 아버지 생각해보니 저희 친정아버지 제가 9살때 돌아가셔서 추억이 많지않고 허전한 친정아버지 자리를  매꿔주시면서 사랑해주신거 감사합니다 그곳에서는 엄마랑 행복하게 쉬세요  아버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둘째며느리올림

댓글(1)
  • 2022-10-20 12:38

    안녕하세요, 사연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내일(10/21) 정오의 희망곡 4부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 비밀글로 성함/ 주소/ 연락처 를 올려주세요 !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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