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부모님 전상서

손과 발이 쭈글쭈글하신 어머니 아버지

못난 자식들을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지요.

그것도 4명의 아들들만...

아들들도 다 장가가고 부모님만 고향에 남아 있으니 너무너무 미안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돌봐드리고 싶은데..

우리도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바빠서 부모님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

사실 우리는 마음으로 생각해 보면 부모님 모두 살아계실 때 찾아 뵈야 하는데요.

바쁘다는 이유로, 사업이 힘들다는 이유로, 자식들 기른다는 이유로,,, 

이유가 너무 많으 것 같네요.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산 것을 생각해 보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 있는 것은 다 부모님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젊었을 때 경기도 어려운데 어머니는 아들들을 위해서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열심히 노력하셨죠.

어머니는 새벽에 아들들 도시락 싸 주시고 아침 일찍 나가시고 아버지는 새벽부터 택시 일을 하셨죠.

아버지는 그 일을 4년 전에도 그렇게 하셨죠?

그리고 아버지가 택시 일을 그만 두셨을 때 어머니는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하셨어요.

그런 일을 하신 것도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기 위한 것이지요?

이런 부모 마음을 모르고 살아온 자식들인데..

이런 일에 대해 감사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찾아뵙고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데...

형이나 동생들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보니 찾아뵙지를 못하고 있네요.

저도 최근에 뇌수술을 하다 보니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핑계겠죠?

어머니 아버지 

저도 조금만 더 있으면 몸이 회복될 것 같습니다.

멀긴 하지만 꼭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둘째 아들 올림




댓글(1)
  • 2022-06-10 12:13

    안녕하세요, 지웅 님!
    정성을 담은 사연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오늘 정오의희망곡 4부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물도 보내드릴게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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