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하루일과를 마무리하며 오늘 하루 나를 웃게 했던 순간들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림디^^


정말 오랜만에 사연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집안일을 하며 정오의 희망곡을 청취하는게 제 일상의 작은 기쁨이였는데 작년 겨울 주부에서 워킹맘으로 저에게 작은 변화가 생긴 이후로 

라디오 청취를 쭉 못했습니다.

12년동안 경력단절이 되었다가 좋은 기회로 전공을 살려 다시 일을하게 된 건 행운이였지만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여유롭던 저의 일상이 전투적으로 변해가더라구요.

남편고 아이 셋을 챙겨 급하게 출근했다가 퇴근후에는 겉옷만 벗오 놓은 채 청소와 저녁밥을 준비하고 

아이들이 씻고 나오면 뒷정리에 아이들 숙제와 문제집풀이를 돕고 채점을 해주고 나면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는 일상을 몇개월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잠깐 책상에 앉아 읽고싶었던 책들을 읽고 오늘 하루 내가 즐거웠 던 순간들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 보니 몸이 지치고 매사에 감사하며 살자라는 저의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힘들다라는 불평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는게 참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하루의 마지막 나를 웃게 했던 순간들을 적다보니 적는 순간만큼은 입가에 미소도 지어지고  오늘하루도 열심히 잘 살았다는 안도감과 보람을 느끼면서 잠들게 되었습니다.

림디와 청취자 분들에게도 좋은 기운이 전해지길 바라며 며칠간 제가 적은 나를 웃게 했던 순간들의 메모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2학년이된 막내에게 필통에 들어있는 풀이 너무 크니 사물함에 넣어두고 오라고 열 다섯 번쯤 말하니 오늘 드디어 사물함에 넣어두고 왔다.

막내의 필통에 풀이 없어 물어보니 사물함에 넣어두고 왔단다. . . 오늘밤 막내가 참 사랑스럽다)

(씻고 나왔더니 둘째가 엄마를 도와주고 싶었다며 설거지를 해 놓았다 정말 감동이다 혹시몰라 둘째가 보지 않을 때 다시 한번 헹구긴 했지만 나를 생각해주는 아이의 마음이 너무 고맙다. ..

유이 낳기를 정말 잘했어~~)

(큰 딸이랑 청소를 하다 책상 밑에서 아이가 소중히 여기던 지우개가 나왔다 큰 딸이 너무 좋아한다 나도 즐겁다. . .)

(남편이랑 로컬에 장을 보러 갔다가 로컬 앞에서 호떡을 사먹었다 그런데 호떡집 사장님께서 림디가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을 듣고 계셨다 잠깐 잊고 있었지만 한동안 열심히 듣던 목소리가 라디오 프로가 반가웠다. . . 정오의 희망곡을 듣고 계셨던 호떡집 사장님께 감사하다 물론 달콤한 호떡도 감사하고^^)

정말 소소한 일들을 정리하다보니 매사에게 감사하며 살자라는 다짐을 조금이나마 다시 실천하고 있는것 같아 뿌듯한 요즘입니다.

호떡집 사장님 덕분에 다시 이렇게 사연 보내 볼 생각을 하게되었는데  앞으로 회사 점심시간에 틈틈히 정오희 희망곡을 청취하며 림디를 응원하겠습니다.


볼빨간사춘기의 품 신청해봅니다^^


댓글(1)
  • 2024-05-22 11:41

    안녕하세요~ 사연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정오**망곡 4부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 소개해드릴게요 ~

    새 비밀글로
    성함/ 주소/ 연락처 남겨주시면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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