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꼭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픈 분이 계셔서 사연을 올립니다.
지난 일요일 저는 광주송정역 주차장에 차를 두고 송정역에서 지제역으로 가는 srt를 타고 있었습니다.
비가 몹시도 많이 오는 날이었고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어 구석진 곳에 겨우겨우 했지요.
기차를 타고 한참 가는 중 낯선번호에서 전화가 왔어요.
비가 이렇게 쏟아지는데 차 유리창문을 활짝 열어두면 어떻게 하냐고.
차 안으로 비가 쏟아져 들어가고 있다는 주차장 관리인분의 전화였어요.
기차안에 있다는 저의 말에 일단 조치를 취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날 내내 비가 내렸고 제 마음에는 더 많은 걱정의 비가 내렸습니다.
최대한 빠른 기차표를 찾아 내려가는 동안도 침수되었을지도 모르는 차가 걱정되어 안절부절 했습니다.
역에내려 차를 본 순간 저는 울컥했습니다.
감동이 밀려왔어요.
관리인분께서 어찌나 꼼꼼히 테이핑을 해두셨는지요.
완전히 오픈된 창문에도 
더 이상은 비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누군지 모르는 차를 이렇게 해두시다니요.
 광주 송정역에 주차관리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꼭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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