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언니에게 들려 주고 싶어요.

제게도  언니가  있어요.
친언니는  아니지만 오빠와의  인연으로  제가  언니라고  부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린  한때는 친구였어요.
그러다가  어느날부터인지  제가 새언니라고 불렀는데요.
오빠가  저  세상 사람이  되면서  언니  혼자  남게  되었지만  우린  예전처럼  다시  친구가  될  수는  없었답니다.
혼자 된   언니가  좋은 사람  만나기를  간절히  빌었고  제 소개로  좋은  사람  만나고  있는데  제  마음이  왜 이럴까요?
머리로는  언니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왜 가슴은  이렇게 허전할까요?
싫다는  언니를  어거지로  밀어 넣고서는  이제는  왜  이렇게 그 상황을  받아 들이기   힘들까요?
언니를   사랑해서 보내기 싫어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간간이  오빠 생각을  해서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제가 못되었어요.
그래도 마음이 아려와요
이번에는  꼭  마음  독하게  먹고  언니를  좋은 사람  곁으로  보내렵니다.
언니, 전  많이  언니  사랑합니다.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합니다.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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