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과 신청곡
언니에게 들려 주고 싶어요.
제게도 언니가 있어요.
친언니는 아니지만 오빠와의 인연으로 제가 언니라고 부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린 한때는 친구였어요.
그러다가 어느날부터인지 제가 새언니라고 불렀는데요.
오빠가 저 세상 사람이 되면서 언니 혼자 남게 되었지만 우린 예전처럼 다시 친구가 될 수는 없었답니다.
혼자 된 언니가 좋은 사람 만나기를 간절히 빌었고 제 소개로 좋은 사람 만나고 있는데 제 마음이 왜 이럴까요?
머리로는 언니를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왜 가슴은 이렇게 허전할까요?
싫다는 언니를 어거지로 밀어 넣고서는 이제는 왜 이렇게 그 상황을 받아 들이기 힘들까요?
언니를 사랑해서 보내기 싫어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간간이 오빠 생각을 해서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제가 못되었어요.
그래도 마음이 아려와요
이번에는 꼭 마음 독하게 먹고 언니를 좋은 사람 곁으로 보내렵니다.
언니, 전 많이 언니 사랑합니다.
언니가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합니다.
김종찬 당신도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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