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과 신청곡

사연글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형하고 저하고 나이 50대인데 아직도 엄마집에 살아요~

계속 엄마집에 살았던 건 아니예요.

둘 다 20대에 대기업에 들어가 월급 많이 받으며 소위 잘 나갔죠~

그러다 회사 그만두고 둘 다 뜻한바 있어 사업이라는 걸 했어요.

저는 푸드트럭을 하고 형은 꽃집을 했어요.

하루에 백만원씩 벌며 정말 우리 형제는 이 세상을 다 가진듯 했어요.

그러다 저희 형제도 IMF 를 만났고 사업은 잘 안됬어요.

나중엔 둘 다 빚만 지고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됬어요.

그 때 엄마가 힘들면 엄마랑 같이 살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40대에 엄마집에 형과 같이 사는데

여러모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네요.

형과 저는 성격도 다르고 생각하는 거 좋아하는 것도 다 달라요.

형제인데 어쩜 그렇게 다를수가 있는지

그래서 형과 많이 다투고 그걸 보신 엄마가 많이 속상해 하셨어요.

너무 엄마집에 오래 있었나 보다.

독립하고 싶다고 울며 몇번을 되뇌였는지 몰라요.

뉴스를 보니까 우리나라 1년 연봉 1억되는 사람이 153만명 이랬어요.

왜 저는 그 사람들 틈에 끼지를 못하는지..

어디서부터 잘 못 됬는지 모르겠어요.

모든 첫단추를 잘 껴야 한다는데...

제 첫단추는 어디에서부터 다시 껴야 하는지 모르겠고

요즘은 무기력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우울하기고 하고...

저 힘내라고 응원해 주세요.

마음먹은대로 세상일 잘 풀리고 좋은 집도 마련할거라고

그 희망으로 여태 살았는데... 희망을 놓을 순 없잖아요.

희망이 없으면 단 1초도 못 사는거 같애요.


                                                 아키나 나카모리  -  OH NO, OH YES

댓글(1)
  • 2024-01-13 23:09

    안녕하세요~ 사연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사연은 정오**망곡 4부 '전하지 못한 진심'에서 소개해드릴게요 ~

    새 비밀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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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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